필자는 십여 년 전 미국에서 중·노년기 행복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 50~60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많은 이가 노후를 막막하게 느꼈다. 퇴직 후 소득이 끊기는 재정적 불안이 가장 컸고,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노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 계획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중년은 대체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인생 후반을 어떻게 채우고 싶은지 뚜렷해 보인다. 중년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꽃중년’이 재능과 열정을 어딘가에 쏟아붓고 있다. 이들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의 주역이다.
‘젊음이 길어진 시대’의 나이 계산법에 따르면 지금 나이에 0.8을 곱한 것이 실제로 느끼는 나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42세는 33세, 52세는 41세, 62세는 50세, 72세는 58세 정도로 느낀다는 것이다. 82세쯤 돼야 노인이라 불릴 만하다.
보험의 역할도 길어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보험 역시 새로운 관점으로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도 긴 호흡으로 살아갈 인생의 동반자, 고객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
대부분 중년은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인생 1막을 살았다. 인생 2막은 삶의 주인공으로 빛나야 하지 않을까.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제는 꿈을 활짝 펼치며 살자.박지숭 삼성생명 미래금융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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