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대형 트럭과 버스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버스에 10% 관세가 적용된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대형 트럭과 필수 부품의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군사 준비 태세, 비상 대응 능력, 경제 활동을 위한 핵심 인프라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관세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과 이미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지 않는다. 일본과 EU는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합의 때 트럭 관세에 관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아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일본과 EU에 더 낮은 트럭 관세율이 적용되냐’는 질문에 “우리가 교역국과 다른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면 그 교역국에서 차량과 부품을 수입할 경우에는 해당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답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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