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20명 중 15명(75%)은 현재 환율을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2명(10%)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봤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펀더멘털보다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적정 환율 대비 높은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러화지수 흐름 대비 원화의 평가절하 폭이 과도해 보인다”고 했다.
현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지연’(80%)을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다. 김형주 LG경영연구원 경제정책부문장은 “최근 환율 수준은 3500억달러 투자 방식 등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일시적 원화 약세”라고 설명했다. 환율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경제전문가 20명 중 13명(75%)은 연말까지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1375~1400원 구간에 있을 것으로 본 응답자가 10명(50%)으로 가장 많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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