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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3분기 흑자 전환 '청신호'

입력 2025-10-19 17:57   수정 2025-10-20 01:21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상반기 부진을 털고 3분기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석유제품 공급 감소와 연료 수요 증가가 겹친 덕분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에 각각 2018억원과 2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3분기에 정유 부문에서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 4사가 올 상반기 1조351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좋아진 덕분이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3.1달러(약 1만8700원)로 1년8개월 새 최고치를 찍었다. 배럴당 3~6달러를 오가던 상반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유 구입비 등을 뺀 값이다. 업계에서는 3~5달러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주요 산유국의 공급량이 줄어든 게 정제마진 개선에 도움을 줬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과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셰브런 정유공장 화재로 두 나라의 생산량이 상당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에서 노후 정유소 폐쇄와 유지·보수 시점도 겹쳤다.

반면 수요는 증가했다. 통상 여름은 ‘드라이빙 시즌’으로 차량용 연료 수요가 급증한다. 냉방용 수요도 많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 강세는 계절적 요인과 주요국의 정기보수, 공급 차질이 맞물린 결과”라며 “이런 흐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압박으로 인도와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 정제마진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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