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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식장서 결혼할래요"…부산 예비부부 선호도 최고

입력 2025-10-20 17:10   수정 2025-10-21 00:23

부산시민은 공공예식장을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결혼 문화의 변화에 따라 결혼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민 결혼문화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8월 25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으로 결혼식 문화 인식, 공공예식장 인지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시민 의견조사를 벌였다. 설문에는 시민 2843명이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예식 절차와 비용 등 최근 결혼식 문화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점에 그쳤다. 반면 공공예식장에 대한 인식과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부산 공공예식장 인지도와 관련해 81.1%(2305명)가 “안다”고 응답했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거나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도 82.2%(2338명)에 달했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7.8%(505명)에 그쳤다.

부산시는 최근 실용성을 추구하는 청년 세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봤다. 실제로 공공예식장 이용 의향에 관해 합리적인 비용과 허례허식이 줄어든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민들은 △동백섬 △광안리 △태종대 △북항친수공원 △삼락생태공원 등 바다 근처에 공공예식장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부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11곳의 공공예식장 외에도 공공시설을 발굴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예식장 활성화 등 부산시의 결혼 정책 브랜드 ‘나의 사랑, 나의 결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시민이 추천한 공공예식장 장소를 지정하고, 공공예식에 관한 기획부터 진행까지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전문 상담 사업을 협력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예식비용(꾸밈비용·대관료·촬영 등) 100만원을 실비로 지원하는 사업과 결혼 검진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예식장이 단순히 저렴하다고 평가절하되지 않고, 합리적이고 가치 있는 결혼문화로 정착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공간을 예식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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