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오늘 오전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수십 건의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가자지구는 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라파에서 공습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의 대전차 미사일 및 총기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전투에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런 비난을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켰다”며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려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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