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0일 18: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상장 시가총액 1조원 이상에 도전한다.
리브스메드는 20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247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총 1087억~1359억원을 모집한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4억원을 제시했다.
다음달 20~2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2월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은 상하좌우 90도 회전 가능한 관절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 복강경 기구들이 갖지 못한 자유도를 구현한다.
아티센셜은 국내 23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 인허가를 모두 확보하고 전 세계 72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도 탄탄하다. 리브스메드는 5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중 약 148건이 등록된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내년부터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비교기업은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 모두 해외 로봇수술 장비업체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5.9배에 리브스메드의 2027년 추정 순이익(710억원) 등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지난달 더핑크퐁컴퍼니에 이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세미파이브 등 코스닥 시장 대어로 꼽히는 IPO 기업이 속속 공모에 착수한 모습이다. 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가 호조세인 만큼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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