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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성범죄 폭로한 美 여성 "앤드루 왕자에게 성노예 취급"

입력 2025-10-20 21:54   수정 2025-10-20 21:55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폭로했던 여성이 생전 쓴 회고록에서 엡스타인의 '고객'으로 지목된 영국 앤드루 왕자의 성학대 정황에 대해서도 진술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의 사후 회고록 '노바디스 걸'(Nobody's Girl)을 정식 출간 하루 전에 확보해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주프레가 이 책에서 "성노예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낀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폭로는 지난 17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 성범죄 연루설과 맞물려 영국 왕실에서 왕족 훈작을 포기하면서 파장이 이어지는 도중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고록은 엡스타인 성범죄를 고발해 그와 친분이 있던 정재계 유력 인사를 떨게 했던 주프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6개월 만에 출간됐다. 주프레는 회고록에서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3월 엡스타인의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이 자신에게 '신데렐라'처럼 '잘생긴 왕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날 앤드루 왕자를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41살이던 앤드루 왕자가 자신의 나이를 알아맞히면서 "정확히 맞췄다. 열일곱 살"이라고 말했으며, "내 딸들이 너보다 조금 어리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당일 밤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그는 마치 자신의 타고난 권리라고 믿는 것처럼, 그럴 자격이 있다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이 소유한 섬에서 세 번째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는 다른 8명의 어린 소녀들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가학적인 성행위를 시켰다고도 폭로했다.

주프레는 2015년 법정 진술에서 자신이 당시 "18세 정도"라고 말했고, "다른 소녀들은 모두 18세 미만으로 보였고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성추문으로 2019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고 2022년 군 관련 훈작과 '전하'(HRH) 호칭도 잃은 바 있다.

최근 엡스타인 관련 추가 의혹이 드러나자 지난 17일 전통적으로 국왕의 차남에게 주어지는 작위인 요크 공작을 포함한 모든 왕족 훈작을 포기했다.

한편,앤드루 왕자는 2022년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에서 합의했지만,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고 현재까지 계속 의혹에 대해 부인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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