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서 이 금융사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보유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 계속되면 발행주식 감소로 인해 지분율이 법적 한도인 15%를 넘길 수 있어서다.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의 JB금융 지분율은 14.46%로 지난 6월 말(14.26%)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자사주 272만4828주 소각이 이뤄지면서 지분율이 올라갔다. 이달 매입이 완료되는 자사주 300억원어치의 소각이 진행되면 금융지주회사법에서 허용하는 지방금융지주 보유 지분한도(15%)에 더욱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의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이미 지분율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지분율이 15%를 넘기지 않도록 지난 6월 말부터 보유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현재 지분율은 14.88%(특수관계인 포함)다.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 상승에도 JB금융은 한동안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융사는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내년까지 45%, 장기적으론 50%까지 높이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걸고 있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2.4%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JB금융이 올해 약 4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도 조만간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삼양사만 지분을 팔았지만 내년부터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도 15%에 도달할 수 있다”며 “(보유 지분 한도 규제는) 2대 주주가 지분 매각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2년 5월 2482억원을 투입해 JB금융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9000원이다. JB금융 주가(17일 2만2700원)가 3년여간 상승한 덕분에 투자수익률만 152%에 달하는 상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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