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 트리플스타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주목받은 강승원 셰프가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 횡령 의혹을 벗은 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강 셰프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 횡령 의혹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9월 서울강남경찰서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를 통지받았고, 최근 검찰에서 혐의없음 결정이 확정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는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했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에 침묵을 지켜왔다"며 "반박은 공인이 아닌 전처의 개인적인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전처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다만 "인터넷상에 근거 없는 루머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흑백요리사'를 통해 얻었던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지난 1년간의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셰프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단숨에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10월 8년 동안 교제하고 결혼 3개월 만에 헤어진 전 아내 A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강 셰프와 2014년 미국에서 만나 2022년 5월 결혼했다는 A씨는 결혼 후 여자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갈등으로 3개월 만에 헤어져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교제하고 결혼해 헤어지기 전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했다.
A씨는 강 셰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트리드'에 1억50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로도 알려졌다. 또한 강 셰프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미쉐린 레스토랑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도 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레스토랑 공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했다. 트리드는 A씨와 시부모가 각각 1억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매장에서 적자가 발생하자 강 셰프가 이 돈 일부를 몰래 가져갔다는 게 A씨 측의 입장이었다. 이후 강 셰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고,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를 진행했다.
다만 강 셰프는 A씨의 반성문의 공개한 매체에 "로비한다고 채용되는 곳이 아니다"며 "이메일을 넣어 '아틀리에 크렌'에선 익스턴십으로 일했고, '베누'에선 3개월간 무급 인턴으로 일해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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