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도요타(48위)를 제치고 아시아 완성차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임직원 만족도, 기업성장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세 가지 지표를 토대로 한 타임지의 평가에서 올해 33위에 올랐다. 지난해 192위에서 159계단 상승했다.
타임지는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전 세계 기업을 평가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 및 비즈니스 정보 플랫폼 기업인 독일 스태티스타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개를 선정해왔다.
전 세계 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데이터 기반 임직원 만족도, 스태티스타의 매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최근 3년간의 기업 성장 데이터, 스태티스타의 ESG 종합 지수 등을 수집·평가한 후 세 부문의 점수를 같은 비율로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현대차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글로벌 임직원 만족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그리고 탄소 감축 및 인권 정책을 포함한 ESG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2024년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79.4점을 기록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실적 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2년 142조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175조원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조8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약 45%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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