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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 그룹, 국내 은행에 912억 예치

입력 2025-10-20 12:41   수정 2025-10-20 12:42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와 인신매매, 불법감금 및 고문 등을 주도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국내 금융사에 900억원이 넘는 돈을 예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 자료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이 예치한 국내 은행은 4곳이다.

세부적으로 국민은행에 정기성 예금(1건)으로 566억5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정기성 예금 7건), 우리은행 70억2100만원(정기성 예금 1건), 신한은행 6억4500만원(입출금 예금 1건) 등이다. 프린스 그룹의 돈 총 911억7500만원이 국내 은행에 예치된 것이다.

거래 내역이 있는 은행은 총 5곳이다. 각각 국민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며, 금융 거래 대부분(51건)은 예치한 예금이었으나 한차례 해외송금(iM뱅크, 39억6000만원)이 있었다. 프린스 그룹과 가장 많은 금융 거래를 한 은행은 총 47건의 정기예금을 한 전북은행이었다. 거래액은 1216억9600만원이다.

강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국내 은행에 보관 중인 불법 사기 센터 운영 범죄조직의 검은돈에 대한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감금·살인을 일으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반드시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총 13개 금융사가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금융사의 현지 근무 직원 수는 한국인 69명, 현지인 1만6709명으로 총 1만6778명에 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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