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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의결권 자문기관 "머스크에 1조달러 보상 반대"

입력 2025-10-21 00:36   수정 2025-10-21 00:3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가 모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1조달러(DIR 1,420조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모두 머스크에 대한 1조달러의 보상 패키지가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과 급여 패키지의 조건들이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11월 6일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권자 지침으로 투자자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에 반대할 것을 권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은 특히 패시브 펀드 주식을 보유한 대형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두 회사 모두 유권자들에게 머스크의 2018년 급여 계획을 반대표를 던지도록 권고했었다.

테슬라의 X 회사 계정 게시물은 이 날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가 잘못된 것이라며 머스크의 보상안에 찬성하는 이전의 주주 투표를 언급했다. 테슬라는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안은 일론에 대한 주주들의 의무를 무시하고 엘론의 리더십 하에 이뤄진 놀라운 재무 성과를 무시하며, 주주 가치보다 엄격한 정책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회사에 계속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례 없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전체 보상금과 추가적인 의결권 행사를 확보하기 위해 머스크는 회사 시가총액을 최소 8조 5천억 달러로 늘려야 한다. 또 자동차,로봇, 로보택시 사업을 확장하는 야심찬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늘리지 못하면 테슬라 외 다른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그는 또한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 xAi,보링 사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위임장 제출서에 자세히 설명된 조건에 따르면, 머스크가 추가로 테슬라 지분을 받을 경우 그의 지분은 최소 25%로 늘어난다.

글래스 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xAI 인공지능 사업 지분 인수에 대한 자문 투표 계획에도 반대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해당 투자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 결정은 “주주가 아닌 이사회가 충분히 검토하고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ISS도 “머스크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보상 패키지는 그의 시간과 관심을 테슬라에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이를 보장하는 명확한 요건이 없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뉴욕 증시에서 1%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8.8%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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