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에서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올라갈 여력도 충분하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형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는 빈틈없이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과거 밸류에이션에 사로잡히지 않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일부 서버 고객들은 2027년 물량 논의를 시작했다. 세트(완제품) 업계도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있다.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이유에서다. 류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를 철회하고,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했다"며 "라이선스 제도가 유지되면 생산 제약 요인은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 제품 인증에 가장 앞서 있고, 2026년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1c D램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범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라며 "초기 수율은 80%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버 중심으로 D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맞춰 SK하이닉스의 이익 체력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낸드에 대해선 "자회사 솔리다임이 서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제품 대응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초기 수혜를 독점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하반기 제품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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