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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슈퍼랠리' 수혜 증권주…"지금 사도 안 늦었다" [종목+]

입력 2025-10-21 09:38   수정 2025-10-21 09:39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직접적 수혜주인 증권주 주가가 동반 강세다. 증권가는 증권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본격화했단 점을 고려하면 "아직 가격 매력이 돋보인다"면서 매수를 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전날 대비 4.04% 오른 18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은 1.26% 상승, 미래에셋증권은 0.59% 하락 중이다.

현재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전날 증시에서는 미래에셋증권(17.17%)과 한국금융지주(14.02%), 키움증권(12.1%) 등 대부분 증권주가 급등한 채 마감했다.

전날 증권사 주식들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급등했다. TIGER 증권(11.32%), KODEX 증권(10.24%) 두 종목은 전날 국내 상장된 ETF 총 1028개 중 상승률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3800선을 돌파하자 증권사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76% 오른 3814.69에 마감했다.

기간을 넓혀보면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1%대 급등했다. 9거래일 동안 무려 383포인트 넘게 오른 셈이다. 증시 호조는 증권사 주가에 직접적인 수혜 요인이 된다. 투자심리가 살아나 거래가 활발해지면 증권사들의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이는 결국 증권업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증권가 리서치센터 분석을 종합하면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외 경기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시장금리가 올라 채권과 파생상품에서 평가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어서다. 다만 주식시장 호조로 일평균 거래대금과 해외주식 거래가 선방하면서 전년 대비로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 주가 수준이 아직도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런 단기 실적을 넘어 장기 실적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에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증시 호조와 거래대금 증가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 범국민적 금융시장 관심도 증가, 증권사 대규모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 완화, 주주환원 확대로 인한 자본 활용 효율성 상승 등 증권업 안팎의 구조적인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며 "이런 구조적인 변화는 중장기 점진적으로 증권주 멀티플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증권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고점에 달했다는 평가는 섣부르다는 평가다. 그는 "증권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은 평균 0.9배로 2017년의 1배보다 여전히 낮다"며 "우호적 업황 및 펀더멘털 성장을 감안하면 보다 높은 멀티플을 받아야 한다. 증권업은 생산적 금융이라는 당국의 정책기조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IT 기업의 실적 호조, 정부의 주주환원 확대 분위기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 온기를 주고 있다"며 "물론 미국의 관세정책의 변화 및 APEC 정상회의 등이 변수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증권사 실적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업 향후 주가는 'End'(끝)가 아닌 'And'(그리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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