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1일 SAMG엔터에 대해 "완구 비수기로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오버행'(대량 매물 부담)은 해소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아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 매출 역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랑의 하츄핑' 영화의 기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는 전통적으로 완구 비수기인데다 주요 콜라보였던 에스엠 협업 매출이 대부분 4분기에 반영돼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오버행은 해소 국면이라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이 컸던 이유는 오버행과 시장 기대와 달리 글로벌 성과 등 올라오는 속도가 더뎠기 때문"이라며 "오버행은 해소 국면으로, 전환사채 300억원(발행주식수 대비 14.2%) 중 약 150억원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소화했고 90억원은 회사가 콜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 4분기에는 주가 상승 재료가 다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영유아 관련 레거시 트랙으로는 이달 30일 국내 캐치티니핑 S6, 연내 중국 캐치티니핑 S5 OTT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S6는 공주 콘셉트인 만큼 12월 완구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트랙으로는 에스파핑 추가 굿즈(기획상품) 및 에스엠 제3 아이돌 협업 공개가 기대된다"며 "애니멀 하츄핑 시리즈를 포함한 자체 굿즈 라인업도 다수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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