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21일 장중 5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47% 오른 4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50만2000원에 거래가 체결돼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건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 들어와서도 한때 2.99% 오른 5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1일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주가가 93.9% 치솟았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24조6673억원, 영업이익 11조34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의 재고 조정 중심 경기순환형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인 수요 기반의 장기 성장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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