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는 국내 전선 업계 1위 기업인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과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 조성 및 케이블 설치선 건조 등을 위해 투자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S그룹의 전남 지역 첫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정부 주도 SK·오픈AI의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해 전력 다소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30기가와트(GW)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에 실질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협약을 해남에 '한국형 에스비에르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계열의 제조·설치 역량을 중심으로 자회사 단계적 이전과 신규 투자, 연관기업 입주가 맞물리면 덴마크의 해상풍력 모듈 설치항만인 에스비에르항(200개 기업 집적·2022년 매출 45조9000만원)과 같은 지역 산업생태계 전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받는다.
협약에 따라 LS머트리얼즈는 해남에 국내 첫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구축·운영한다.
이 거점은 발전기 모듈(WTG) 조립·보관·선적 기능을 갖추고, 향후 하부구조물·타워 등 대형 기자재 기업의 연쇄 유입을 견인해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장거리·대수심 환경에서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광케이블을 동시 포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저 케이블 설치선을 건조해 해남 설치항만을 거점으로 운용한다.
전라남도는 이번 협약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 역점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정부 사업에 속도감을 더하고, 첨단산업 유치 기반을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남 투자 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도록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LS라는 에너지 앵커기업 유치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남이 해상풍력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해남=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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