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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트, 비염 치료기기 '라이노스' 국내 첫 개발 및 출시

입력 2025-10-21 10:31   수정 2025-10-21 18:10

국내 의료기기 업체 코러스트가 초음파를 이용해 비염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라이노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재서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진과 함께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전임상, 두 번의 임상 시험을 거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까지 받은 국내 첫 기술이란 설명이다.

조성찬 코러스트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진흥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기술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며 "(이번에 내놓은 라이노스는) 의료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염은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삶의 질과 직결된다. 심한 경우에는 천식이나 중이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콧속의 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르면서 숨쉬기 어려워지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아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게 대부분이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하비갑개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하비갑개 일부를 절제해 콧속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뼈 일부나 점막을 제거하는데, 한 번 절제하면 되돌릴 수 없어 환자에게 부담이 있다.

바늘을 콧속 점막하에 찔러 넣어 열을 가해 세포를 태우는 방식도 있다. 바늘 끝에서 나오는 열로 온도를 60도까지 올리면 세포가 쪼그라들면서 부풀어 올랐던 하비갑개가 가라앉는다. 절제술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늘을 찔러 넣는 과정에서 감염에 노출되고 출혈이 동반되기도 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코러스트에 따르면 최근 회사가 개발한 의료기기 '라이노스'(RHINOS)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간 방법이다. 초음파를 하비갑개에 집중시켜 쏘면 온도가 높아져 부풀어 오른 하비갑개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바늘을 찔러 넣는 대신, 얇은 막대기 형상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콧속에 넣어 치료할 수 있다.

초음파로 세포를 진동시켜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 하비갑개가 쪼그라들게 만든다. 비침습적인 치료법으로 감염이나 출혈 위험이 극히 낮고,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해 치료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한 번 치료를 받으면 효과는 6~12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코러스트는 설명했다.

코러스트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이 제품을 공식 선뵐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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