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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내렸다는데…뜻밖의 '물가 복병'

입력 2025-10-21 11:07   수정 2025-10-21 11:27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 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고춧가루나 마늘, 양파 같은 양념 재료는 품목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의 김장철 할인행사를 활용하면 전체 김장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5724원으로, 지난해(7422원)보다 22.9% 하락했다. 무(상품)는 개당 2428원으로, 전년(3525원) 대비 31.1% 낮아졌다.

지난해 폭염으로 이들 채소류 가격이 치솟자 농가가 올여름 배추·무 재배면적을 확대한 것이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123만1000t으로 전년보다 5.8% 늘고, 가을무는 36만2000t으로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채소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양념 재료 가격은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춧가루(상품)는 ㎏당 3만3364원으로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원재료인 건고추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깐마늘(국산·상품)은 ㎏당 1만1684원으로 전년(1만472원)보다 6.9% 상승했다. 산지 피마늘 가격 상승에 김장철 수요가 더해지면서 마늘값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양파 가격은 ㎏당 2263원으로 전년(2130원)보다 6.3% 올랐다.

다만 수입량이 늘면서 상승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REI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양파 수입량은 1만812t으로 전년 동기(6140t) 대비 76% 증가했다. 이번 달에도 작년(9709t)을 웃도는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젓갈류 중에선 새우젓(상품)이 ㎏당 1만5368원으로 전년과 비슷하지만, 멸치액젓은 ㎏당 6103원으로 10% 넘게 상승했다. 천일염(상품)은 5㎏당 1만1608원으로 1년 전(1만2075원)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마트들도 김장철 맞이 할인행사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절임 배추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해남·괴산산 절임 배추는 20㎏당 3만9990원, 평창 고랭지산 절임 배추는 20㎏당 5만9990원에 판매된다.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묶은 간편 김장 키트도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도 23일부터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을 사전 예약 방식으로 판매한다. 이마트에선 1~2인 가구를 겨냥해 김장 재료를 소량으로 구성한 간편 키트도 구입할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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