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45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3500원(5.95%)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김 위원장의 무죄 선고 소식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가 한 대규모 장내매수 행위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카카오 매수 주문의 시간 간격 등을 살펴봤을 때 시세조종성 주문과는 차이가 있으며, 시세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 정상적 시장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정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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