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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시간, 아너스톤 ‘유어 콘서트’

입력 2025-10-22 14:27   수정 2025-10-22 14:28


(사진=용인공원그룹 제공) '유어 콘서트' 메인 포스터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월18일 프리미엄 봉안 시설 아너스톤의 화목정원은 무거운 침묵 대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다. ‘유어 콘서트(YOUR CONCERT)’라는 이름으로 열린 클래식 음악회는 추모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장례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너스톤은 엄숙한 장례문화의 틀을 깨고자 2023년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는 시간을 슬픔만이 아닌 따뜻한 치유와 예술적 승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다. 이번 공연은 한경아르떼TV와 딜라이브TV가 공동 제작하는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하우스 시즌3'와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사진=용인공원그룹 제공)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 하우스' 시즌3 녹화 현장

무대는 ‘낭독의 계절’과 ‘특별편지’ 두 테마로 구성되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부 '낭독의 계절'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과 <지킬 앤 하이드>의 엠마 역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손지수, 테너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이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클래식 성악곡을 선보였다.

특히 2부 '특별편지' 무대는 고음악의 디바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 JTBC '팬텀싱어4' 준우승 그룹 포르테나 소속 카운터테너 이동규, 그리고 섬세한 연주의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무대에 올라 숙연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안겼다.

이번 음악회가 특별했던 것은 양순열 작가의 개인전 ‘Ottogi: Motherlove(오똑이: 모성)’과 연계해 기획되었다는 점이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생명력과 모성적 에너지를 형상화한 양 작가의 대표작 '오똑이'는 고인을 향한 영원한 사랑과, 남겨진 이들의 회복 의지를 상징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을 넘나드는 작가의 독창적 세계가 클래식 음악과 만나 시각과 청각 예술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용인공원그룹의 아너스톤은 이처럼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전시 및 음악회를 통해 '추모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를 통해 고인의 부재를 긍정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승화시키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아너스톤 관계자는 “추모가 슬픔만이 아닌 아름다운 기억과 위로의 시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밝고 따뜻한 추모 공간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어 콘서트’의 공연은 11월 9일과 23일 일요일 오후 5시, 한경arteTV와 딜라이브TV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경arteTV 이용준 PD junp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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