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최근 연달아 '전인미답(가본 적 없는 곳)' 수치를 찍으며 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5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는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25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연속 이틀간 순매도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는 2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자동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미포(10.89%),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6.14%), 삼성중공업(4.87%) 등 대형주를 비롯해 엔케이, 삼영엠텍, 세진중공업, 케이에스피 등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 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었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며 "주식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특별히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본다"며 "정책 효과가 더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면 더 나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간 국민 가계자산의 70~80%가 부동산에 편중된 현상을 에둘러 지적한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에 집중하려는 분위기에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앞서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총 37곳을 '3중 규제지역'으로 묶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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