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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트럼프·방한 다카이치…"한·미·일 협력 강화"

입력 2025-10-21 16:41   수정 2025-10-21 16:47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정책에서 ‘매파’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리의 첫 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면서 성사될 전망이다. 관세 관련 세부 사항이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글라스 주일미국대사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관세 협상의 합의를 확실하게 진행하고 상세 내용을 채우는 게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미국에 55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낮췄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출 뒤 기자회견에서 “(투자) 운용상 일본 국익에 맞지 않는 일이 일어나면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앞서 자민당 총재 선출 뒤 “우선 일·미 동맹 강화를 확실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일·미·한으로 협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총재 선거 기간엔 “중국, 러시아, 북한이 접근하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변수는 과거사 문제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로 선출되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2차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다만 지난 17~19일 추계 예대제 기간엔 참배하지 않았다. 총리 지명을 앞두고 외교 영향을 고려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 선거 기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과 관련해 “대신(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모두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발언한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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