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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최근까지 폭등세를 이어온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과열된 투자심리가 식으면서다. 양자컴퓨터 주도권이 빅테크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온Q는 4.77% 떨어진 59.9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사상 최고가인 82.09달러를 기록한 이후 닷새 연속 하락했다. 디웨이브는 10.25% 급락한 34.40달러, 리게티컴퓨팅은 6.62% 내린 43.31달러로 마감했다.
노벨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양자컴 기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해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며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기술 상용화가 여전히 먼 데다 빅테크가 양자컴 분야에 뛰어들면서 ‘버블 붕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JP모간체이스의 대규모 기술 투자 발표와 맞물려 있다. JP모간은 앞서 미국의 경제 안보와 산업 회복을 위해 10년간 1조50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양자컴퓨팅을 꼽았다. 당시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지만 결과적으로 빅테크가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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