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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투입해 거래액 40조"…G마켓, 부활 신호탄 쏜다

입력 2025-10-21 17:39   수정 2025-10-22 00:56

알리바바와 신세계를 등에 업은 G마켓이 쿠팡, 네이버 양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내년을 부활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7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거래액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40조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셀러 지원 확대와 글로벌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달라진 G마켓’ 위해 7000억원 투자
G마켓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거래액을 5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거래액 규모는 G마켓 15조원,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5조원 수준이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설립한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이날 처음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G마켓의 새로운 수장이 된 장승환 대표는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 투 트랙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알리바바의 판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략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초기 투자금으로 7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판매자(셀러) 지원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형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 등에서 할인 비용을 G마켓이 전액 부담하고, 할인 쿠폰에 부과하던 별도 수수료를 폐지한다. 신규 셀러에게는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도도 도입한다.

소비자 혜택 강화에도 1000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초 열릴 빅스마일데이부터 할인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키운다. 인기 브랜드와 전략적 업무제휴 등을 통해 상품 종류도 대폭 늘린다. 이마트와 협력해 신선·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 퀵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AI에도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AI가 e커머스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판단에서다. 딥러닝 기반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상품을 추천하고 텍스트 이외에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셀러의 판촉을 돕는 수단인 광고와 관련해서도 AI를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정우 G마켓 PX본부장은 “글로벌 1위 수준인 알리바바의 커머스 AI 기술을 G마켓에 내재화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시하고 셀러의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2년 이내 개발하겠다”고 했다.
◇韓 셀러, 라자다 행사에도 참여
G마켓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확장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이후 G마켓 셀러의 해외 진출 연동을 본격화했다. 셀러는 ‘해외 판매 동의’만 하면 번역, 물류, 관세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G마켓 셀러는 알리바바 계열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자다의 가장 큰 할인 행사인 ‘싱글데이’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민규 G마켓 영업본부장은 “향후 알리바바 네트워크에 편입돼 공동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해외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지 행사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남아시아와 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을 두 번째 진출 지역으로 낙점했다.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 모두 알리바바의 e커머스 계열사를 통해 공략한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내 연간 역직구 거래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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