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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열린 쇼팽 콩쿠르, 우승자는 얼마를 받을까

입력 2025-10-21 18:14   수정 2025-10-23 17:35

중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에릭 루가 권토중래 끝에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5년 같은 콩쿠르에서 4위에 올랐던 아쉬움을 깨끗이 달랬다. 이번 우승으로 명예뿐 아니라 두둑한 상금도 얻게 됐다. 에릭 루는 폴란드 대통령의 이름으로 나온 상금 6만 유로(약 9964만원)와 금메달을 함께 받는다.



다른 결선 진출자들도 상금을 받는다. 2등인 케빈 첸은 은메달과 함께 4만 유로(약 6643만원)를, 3등인 왕쯔퉁은 3만5000유로(약 5812만원)와 동메달을 수상한다. 4등도 상금이 적지 않다. 쿠와하라 시오리와 뤼톈야오가 각각 3만 유로(약 4982만원)를 거머쥔다. 나란히 5등을 차지한 피오트르 알렉세비치와 빈센트 옹도 2만5000유로(약 4153만원)씩 얻는다. 6등인 윌리엄 양에겐 2만 유로(3322만원)가 돌아간다. 순위가 매겨지지 않은 다른 결선 진출자들에겐 순위에 따른 상금이 없다.

특별상 부문에도 상금이 붙는다. 최우수 콘서트 공연상, 최우수 마주르카 공연상, 최우수 폴로네즈 연주상, 최우수 발라드 연주상 등의 수상자 각각은 7000유로(약 1163만원)를 받는다. 다만 왕쯔퉁이 받은 최우수 소나타 연주상은 3000유로가 더 붙어 상금이 1만 유로(약 1662만원)다. 1970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독일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이 부문 상금을 후원한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대회 우승자가 특별상을 함께 경우가 많았다. 2015년 우승자인 조성진은 폴로네즈 연주로 상을 받았다. 2005년 우승자인 라파우 블레하츠는 당시 특별상 4개 부문에서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선 1·2위가 특별상을 받지 못했다. 여러 부문을 아우르는 절대강자 없이 작품 유형에 따라 제각기 두각을 나타내는 연주자들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최우수 마주르카 공연상은 본선 3라운드에서 대회를 끝낸 폴란드의 예후다 프로코포비츠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같은 국적의 아담 칼둔스키는 2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발라드에서 정점을 찍어 이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비정규 부문 상도 있다. 대회 우승자인 에릭 루는 비정규 부문인 마스트미디어상도 받는다. 한국 공연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가 콩쿠르 주최 측인 쇼팽 인스티튜트와 협의해 신설한 상이다. 상금은 1만 유로. 이 기획사는 내년 2월에 에릭 루를 비롯한 주요 수상자들과 함께 한국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최고 순위를 기록한 폴란드 국적 피아니스트에게 따로 1만 유로를 수여하는 상도 있다.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 중 최고 평가를 받은 연주자는 5000유로를 상금으로 주는 바르바라 헤세부코프스카상을 받는다. 2013년 타계한 동명의 폴란드 여성 피아니스트를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진 상이다.



콩쿠르 입상자는 위너스 콘서트를 따로 연다. 21~23일(현지시간) 무대에 올라 이번 콩쿠르를 마무리한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우승자인 에릭 루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에릭 루는 22일 울산 HD아트센터, 23일 통영국제음악당,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인 더블유씨엔코리아가 준비한 무대다. 같은 달 21일엔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이 이끌 KBS교향악단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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