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6일 오전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MSCI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지수다. 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바꾼다.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편출되면 주가를 떠받치던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 하락 계기가 되기도 한다.증권가는 다음달엔 두 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뛰어 시총 기준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MSCI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피알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올 들어 56.23% 올랐다. 이날 기준 시총은 약 10조8487억원대로 불어났다. 에이피알 주가는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약 353% 뛰었다. 시총은 10조8487억원이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이 MSCI 정기 리뷰에 들어갈 확률은 90%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리온은 편출이 유력한 종목 1순위로 꼽히는 분위기다. 최근 주가가 급락해 시총이 쪼그라든 영향이다. 오리온은 국내와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소비국에서 소비 둔화세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 주가는 지난 6개월간 16.05% 내렸다. 시총은 3조9694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현 시총이 4조원 수준으로 편입 유지를 위한 최소 조건(4조2000억원)에 못 미친다”며 “편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