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하스미 시게히코(사진)는 일본 영화계의 작가주의 비평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1970년대부터 일본 영화계를 휘어잡으며 명성을 얻었다.도쿄대에 입학한 뒤 불문학을 전공했다. 유학 중 귀스타브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에 귀국해 도쿄대 교양학부 강사와 릿쿄대 시간 강사를 겸임했다. 릿쿄대에서 ‘영화 표현론’을 가르쳤는데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을 지도해 입소문이 났다. 도쿄대 교양학부의 ‘영화론’ 강좌 수강생 중 링 시리즈를 감독한 나카타 히데오가 있었다.
일본과 프랑스의 영화 가교 역할을 꾸준히 했다. 프랑스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저서를 일본에 번역하고 일본에 촬영하러 온 그의 통역을 담당하며 인터뷰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도쿄대 총장을 지낼 때 잠시 활동이 줄었지만 총장직을 내려놓고 은퇴한 이후로는 다시 저술 활동과 강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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