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총사업비는 2조5000억원 규모다.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개, 2030년까지 5만 개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계와 스타트업, 학계와 연구소 등에 AI 학습 및 추론 자원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입찰 참여는 과기정통부가 공모 조건을 전면 조정해 민간 주도형 구조로 사업을 개편하며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5월과 6월 진행한 두 차례 공모에서 투자 대비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기업들의 외면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당초 공모 조건인 공공 51%, 민간 49% 지분 구조를 바꿨다. 구조를 공공 30% 미만, 민간 70% 초과로 조정했다. 기업에 또 다른 부담으로 지적됐던 매수청구권 조항은 삭제했다. 세액공제율도 기존 1~10%에서 최대 25%까지 확대했다. 국산 AI 반도체(NPU) 의무 도입 조항도 없애 참여 기업이 해외 제품을 포함해 자유롭게 GPU와 AI 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성능과 가격 효율성을 기준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삼성SDS가 각 기업에 직접 참여를 요청하며 이뤄졌다.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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