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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감귤부산물 활용해 환경보호와 자원 경제성을 부여하는 기업 ‘에코르네상스’

입력 2025-10-21 23:39   수정 2025-10-22 09:54



에코르네상스는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농업분야(Ag-Tech)와 해양분야(Blue-Tech)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소재로 새활용 하여 환경보호를 함과 동시에 자원 경제성을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임철균 대표(42)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기업의 컨셉도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로 설정하였기에 우리 주위에서 쉽게 버려질 수 있는 것들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력 아이템은 ‘감귤부산물을 활용한 저메탄 기능성 사료’이다. 비육소와 젖소에게 먹여 소가 방출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고 살도 찌우는 기능성 사료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글로벌 메탄 협약에 따라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저메탄 사료를 사용해야 하는 신시장이 열려 저메탄 사료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국내 기술로 글로벌 메탄 협약 국가들을 대상으로 저메탄 사료를 수출할 뿐 아니라 추후에는 저메탄 K-Meat로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임 대표는 “강점으로 천연물질 사용, 증체 효과, 가격 경쟁력 3가지를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저메탄 사료들은 수입산 화학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코르네상스는 천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인 축산농가들의 화학첨가제 사용 사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탄 저감효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의 살을 찌우는 증체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료를 구성하는 원재료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옥수수, 콩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코르네상스는 판로 개척을 B2C와 B2B, B2G로 각각 진행하고 있으며, 실사용자인 축산농가에 샘플을 보내 사용해 보고 사료를 교체할 의사를 가진 농가를 모집 중이다.

“신청 농가에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B2C를 진행 중입니다. B2B의 경우는 현재 일반 사료 제조사들이 매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면승부가 아닌 해당 제조사의 사료에 들어가는 화학첨가물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써 보기를 권장하고 교체 필요성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B2G로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축산분야 담당자들에게 저메탄 사료의 사용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추후 조달청 등 정부쇼핑몰에 저메탄 사료를 공식 등록해 대량 판매를 이루고자 합니다.”

에코르네상스는 최근 투자심사역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 높은 메탄 저감률을 선보이기 위해 R&D 디벨롭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매출이 늘어나면 아이템에 대한 비전과 국내외 시장 전망도 좋은 상태이기에 투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받게 되면 현재 상황보다 순이익률이 20%가량 높아질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도 투자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투자 후 제주도에 전처리 공장을 설치하고 싶어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평소 세상을 바꾸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라이클리닝도 실수에서 비롯된 발명이라는 것을 생각해 왔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현수막을 새활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비창업패키지를 신청하게 되었고 선정이 되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24년에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활로를 모색했고, 그때 고민했던 아이템이 2025년에 판매실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 물품 보다는 식용 물품이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축사료 푸드 업사이클링을 시도했고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상상으로만 하던 일이 현실화할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다양한 개발 시도와 마케팅이 적중해 잠재고객 및 투자자로부터 ‘아이디어가 참 좋다’ ‘경쟁력이 있다’ ‘투자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혼자만의 공상이 아니었다는 확신이 들어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매출이 발생했을 때가 두 번째로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에코르네상스는 임 대표를 포함하여 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재직하였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의회 비서실장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였기에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농축 산업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업이사는 국회 선임 비서관 출신이라 정부 기관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 B2G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행정실장과 R&D 연구를 진행해 주고 있는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제품이 저메탄으로 세계 기후를 지키고, 축산농가들의 수익증대를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국내 농가에 사료를 판매하고 동시에 탄소배출권 거래를 획득하여 추가적인 이점을 얻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 축산 농가 중 사료를 꾸준히 사용해 주는 사람들과 협업하여 저메탄 K-Meat를 출시해 전 세계에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메탄 사료뿐 아니라 육가공품에 대한 확장을 통해 기업도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코르네상스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8월
주요사업 : 업사이클링 상품 제조업, 저메탄 사료 제조업
성과 :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3년 마포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 경진대회 (제2차) 대상 수상,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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