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기저 발전 중 원전 이용률은 전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유연탄은 회복했고 분기 평균 전력도매가(SMP)도 약세를 기록했다"며 "낮은 유가 레벨이 지속되는 기간에 비례해 실적 개선 정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와 70.7% 증가한 27조3000억원과 5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조23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도입 천연가스 물량 중 고가 비중 감소에 더해 점진적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가 구조적 SMP 약세를 만들 개연성이 크다"며 "여기에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유가 하락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과거 배당성향만큼 높아져도 투자·이자 비용을 감당하고도 차입금 감소까지 가능한 실적에 도달할 수 있다"며 "최근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배당성향 가정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4~8% 범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매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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