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발표한 ‘2025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지역별로 10월 말~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단풍나무류의 단풍 시기는 강원 설악산에서 10월25일경 시작해, 속리산(10월27일), 가야산(11월11일) 등 순서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때맞춰 전국 곳곳에서는 가을 단풍과 지역 문화·예술·특산품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려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북에서는 시·군별 다채로운 축제를 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포항 영일대 불빛 축제, 청송 사과 축제, 풍기인삼축제 등 도내 곳곳에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축제가 이어진다.
부산에서는 낙동강 생태공원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든다. 시는 가을을 맞아 낙동강의 세 개 생태공원(화명·삼락·대저)에 각양각색의 가을 꽃길을 조성했다.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는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민속놀이마당 인근에는 홍 댑싸리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돼 붉게 물든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삼락생태공원에는 하얀 메밀꽃이 수놓았다. 철새 먹이터에 조성한 꽃밭으로, 탁 트인 평원의 하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대저생태공원은 핑크뮬리의 분홍빛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진다.
다채로운 가을 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11월15일 부산 불꽃축제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9만발) 밤하늘을 장식한다. 인근 경남에서도 제20회 문화다양성축제 MAMF와 마산가고파국화축제(창원), 경남음식문화축제(거제), 통영어부장터축제(통영), 황매산 억새축제(합천) 등이 열린다.
광주·전남 지역에선 미술과 자연, 문화, 미식 등 다양한 가을 축제를 만날 수 있다.
광주 남구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광주시 남구 양림동 일원에서 ‘제14회 굿모닝 양림’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인문으로 양림의 숲을 이루다’로, 양림동의 역사와 문화, 인물,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취지를 담아 진행된다. 광주 서구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동시장에서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 31일엔 광주김치축제가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초의 미식 테마 국제행사인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전북 무주군도 대표 관광지인 구천동 일원에서 25∼26일 ‘어사길 걷기와 함께 하는 가을 축제’를 연다.
충청남도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섬을 품은 서해안의 생물다양성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 민간수목원으로 1만6000여 분류군 식물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달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문을 연 ‘국립정원문화원’도 가볼 만한 곳이다. 이곳은 정원 관련 최초의 국립기관이다. 총 7㏊ 규모로 4개의 정원지구에 15개의 주제 정원으로 구성됐다.
민간정원도 가을 여행에 특별함을 더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효돈로 54의 ‘베케정원’은 자연주의 정원, 지형에 드리운 빛의 변화가 감각을 깨우는 곳이다.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야생화일기’는 100년 전통의 과수원을 삶과 정원 그리고 일곱계절 꽃의 요정들과 함께 써내려가는 아름다운 기록이 담긴 정원이다.
전국종합=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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