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올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했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가을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4일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 연계 크루즈선 대상 특별 이벤트를 연다. 이날 부산항에 입항하는 ‘셀러브러티 밀레니엄호’의 승객 등 3000여명을 축제가 열리는 감천문화마을로 안내하는 행사다. 크루즈선 승객 전용 라운지가 마을에 만들어지고, 축제장 공연 지원과 전통시장 체험을 안내할 방침이다.부산시의 크루즈선 연계 사업은 올해 부산 관광을 상징하는 행사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203항차로 예상된다. 약 24만명의 승객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부산과 인근 도시를 관광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14항차 15만2891명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08항차 18만9387명이 부산을 찾았다.
크루즈선의 폭발적 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 8월 기준 부산의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235만4267명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매월 집계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상반기부터 예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30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실제로 8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누계치는 전년 동월 대비 23.9%(190만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국가 구성비도 다양해졌다고 부산시는 보고 있다. 대만 관광객이 가장 높은 증가율(150.7%)을 보인 가운데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5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고무적인 사실은 체류형 관광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기준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 전체 판매량 중 48시간권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4시간권의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8대를 투입했던 바지선은 올해 13대로 늘려 더욱 입체적인 무대로 만든다. 불꽃을 쏠 바지선을 광안리 해안 양옆의 이기대와 동백섬에 배치해 연출 규모를 확대했다.
8만발 규모의 불꽃 화약은 올해 9만발로 늘었다. 200발의 화약을 쏘는 멀티플렉스 불꽃 쇼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LED 조명을 4000여개로 확대한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어우러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로컬 콘텐츠를 선호하는 개별 여행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수영강을 출발해 광안대교와 마린시티로 향하는 ‘별바다부산 리버 디너 크루즈’는 요트 위에서 식사를 즐기며 부산 특유의 해안가 도심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일몰(선셋디너)과 야경(달빛디너) 등으로 구성돼 지역 유명 베이커리와 협업 디너박스를 구성했다.
선상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크루즈를 직접 운항하는 마도로스 체험, 불꽃놀이와 APEC 나루공원 바이크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 영화의전당에서 ‘시네마 팝업’이 열린다. 영화 OST 공연과 IP(지식재산권) 활용 게임, 영화 세트장 등이 조성된다. 영화 속 음식을 체험하거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4개국 23개 도시의 지자체장과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가 방문하는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해운대구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시는 로컬리즘 기반의 글로벌 문화관광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관광에 대한 도시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문화 역사 경제부터 일상까지 전 분야에 걸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만들어 수도권에 치우친 관광업의 지역 분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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