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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한두 가지 쟁점 아직 팽팽…부분 합의 서명 고려 안 해"

입력 2025-10-22 11:12   수정 2025-10-22 11:13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APEC이라는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긴 채 일부 합의만으로 양해각서(MOU)에 사인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 31일 양국 간 타결된 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 전체에 대해 양국이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쟁점이 일부 합의된 안만 발표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김 정책실장은 귀국 사흘 만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많은 쟁점에서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졌으나, 한두 가지는 아직까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와 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다시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장관은 '실무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마무리라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내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안보 분야에 대한 양국 정상 간 합의문 발표 여부와 관련해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 성과는 대외적으로 정리돼 발표되지 않았다"며 "통상 이슈가 이행에 관한 사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 상태인데 이번에 통상에 대한 양해각서(MOU)나 이런 게 되면 통상 분야도 발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잠정적으로 합의된 성과도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안보 이슈 등은 안보실 차원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통상 분야가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게 다른 분야까지 잠정된 결과로 이어지는데 통상 분야가 만약 양국 간 이익이 합치되는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으면 그런 결과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협상이라는 것이 상대방이 있고 시시때때로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미리 예단해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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