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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이 개인 소파인가"…與, '김건희 경회루·근정전 출입' 질타

입력 2025-10-22 13:38   수정 2025-10-22 13:59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사적 방문 의혹과 관련한 질타가 쏟아졌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2023년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양 의원은 당시 경회루 방문에 동행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가 왜 경회루에 갔냐. 일반 민간인이 근정전 용상에는 왜 앉았느냐"며 "누가 앉으라고 그랬나. 일개 아녀자가. 최 전 청장이 앉으라고 권유한 건가, 아니면 김건희가 스스로 가서 앉은 건가. 분으로 따지면 1분, 2분, 3분, 4분, 5분? 앉아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오늘 대답하고 나가는 게 신상에 이로울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조계원 의원은 정 사장에게 "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김건희가 슬리퍼 짝짝 신고 스스로 올라갔느냐"며 "그 자리에서 왕을 꿈꿨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월대 복원 기념식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왕 국빈 방문이 있었고, 답사 차원에서 설명을 들으러 간 것으로 기억된다"며 "국왕 내외분의 동선을 (점검)하면서 근정전을 들렀다가 경회루로 갔다가 흥복전까지 가셨다"고 답했다.

이어 "기획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했고, 이배용 (전) 위원장 참석은 부속실에서 요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전 위원장이) 와서 설명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유산청장이 김 여사에게 용상에 앉으라고 권유했느냐는 질문에는 "권유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여사)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만약에 앉아 계셨다 하더라도 오래, 1∼2분 정도"라고 덧붙였다.

국회 문체위원장인 김교흥 의원은 "국감장이 우습게 보이느냐"며 "제대로 얘기 안 하면 여아 간사, 위원님들 간에 합의해 위증죄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0일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경호 요원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궁궐 내 건축물 안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2023년 10월께 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는 휴궁일에 김 여사 등이 경회루를 방문한 모습이라는 추정과 함께 '종묘 차담회'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또 다른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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