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용 공조 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이 현대위아와 PHC발레오써멀시스템스와 친환경 차용 공조 부품의 신규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고객과의 공급계약이 기존 주요 고객 중심의 공급 구조를 보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요구되는 통합 열·공조 관리 시스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수주는 차량 열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향후 단계적으로 양산이 예정돼 있다. 폴라리스세원은 글로벌 친환경 차 및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업이 확대되는 것은 기존 전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된 기술 신뢰와 납기 대응력이 주효한 결과”라며 “친환경 차뿐 아니라 테슬라·웨이모 등 글로벌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관리 시스템 고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폴라리스세원 상반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액(928억원)보다 23.8% 증가했다. 지난달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글로벌 친환경 차 판매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확보한 수주를 통해 오히려 친환경차향 부품 공급이 확대된 덕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증가세에 맞춰 폴라리스세원은 생산 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제3공장을 신규 확장했다. 고객 맞춤형 설계 기술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기 위해서다. 현재 핵심 공조 부품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주요 공정 구축 및 고객 품질인증 완료 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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