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와 지역 국회의원, 경제계, 시민사회 단체 등이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 무산을 두고 정부와 정치권에 대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형배·박균택·안도걸·양부남·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역구 의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컴퓨팅센터의 광주 유치 공약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광주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공약이 이행되지 못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공약 정신을 실질로 완성할 수 있도록 AI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과 확실한 이행 약속을 광주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현재 광주에 있는 국가 AI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 '국가 AI 연구소(가칭)' 구축 등의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구청장, 시민·사회종교단체, 5·18단체 등의 대표들도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제1호 공약이자 국가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이행은 민주당의 약속 실천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입장문을 내고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입지는 단순히 산업적 선택을 넘어 교육과 지역의 지속 가능 성장을 결정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광주에서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공지능산학연협회는 "광주는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가 집적된 피지컬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광주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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