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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학들, 미래기술 전공 3200개 신설

입력 2025-10-22 17:19   수정 2025-10-23 01:27


중국을 ‘테크 강국’으로 끌어올린 힘은 교육에서 나왔다. 국가전략산업에 맞춰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 커리큘럼을 바꾼 게 ‘공대 열풍’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교육 시스템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시점을 2010년대 초반으로 잡는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수업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암기식 교육을 창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STEM 교육 강화로 성과를 본 중국 공산당은 올초 향후 10년간 교육의 큰 그림을 다시 그렸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발표한 ‘교육강국 건설 계획’이다. 중국은 이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고품질 교육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전국 중고교는 인공지능(AI), 로봇, 코딩, 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기술 교육을 정규 교과에 편성해 실험과 체험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뜯어고쳤다. 대학은 달라지는 산업구조에 맞춰 ‘학과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3개년 전공 최적화 행동계획’을 통해 각 대학에 수요가 없거나 교수진이 빈약한 전공을 폐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산업 수요가 많은 첨단 분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중국 직업전문연구기관 마이코스에 따르면 중국 대학들은 2023년 2월 이후 3229개 학과를 신설하고, 2534개 전공을 폐지했다. 폐지된 학과는 마케팅, 국제무역, 외국어 등 인문·경상계열에 집중됐으며 신설된 학과는 AI, 양자기술,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 죄다 차세대 전략 산업이었다. 베이징대 등 중국의 최상위 9개 대학(C9 리그)은 새로 만든 첨단산업 전공을 융합 학문 형태로 설계하고 있다. 상하이교통대는 ‘AI+생물’ ‘전기화학+소재’ 등 여러 전공을 조합할 수 있는 융합 전공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직업교육의 틀도 바뀌었다. 중국은 AI·디지털산업·첨단제조 분야에 특화된 직업학사(4년제) 과정을 도입해 학문과 실무를 통합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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