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의 준비 끝에 '경기도서관'이 25일 문을 연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된 국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이다.
총사업비 1227억원이 투입된 경기도서관은 연면적 2만7,795㎡(지상 5층·지하 4층) 규모로, 장서 34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55만 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층별 콘셉트는 '창의-연결-포용-지혜-지속가능-성장'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 '창의의 공간'에는 챗GPT 등 8종의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AI스튜디오'와 AI 독서토론실, 책공방 등이 마련됐다.
1층은 문학 라운지와 청년 스타트업 카페가 있는 '연결의 공간', 2층은 다문화·아동을 위한 '포용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3~4층은 평생독서 프로젝트 '천권으로(路)' 공간과 기후환경 전문 코너 '지구를 지키는 책들'이 있는 '지혜·지속가능의 공간'을, 5층은 청년 창작자 전용 '청년기회스튜디오'로 구성됐다.
도서관은 '기후도서관'을 표방한 만큼 태양광·지열 시스템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 등급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공기정화 이끼인 스칸디아모스와 햇빛을 조절하는 수직루버가 설치되어 있다.
경기도는 개관을 기념해 23일 국제콘퍼런스, 25일 개관식과 박위 작가 북토크, 야외 독서축제 '경기다독다독축제' 등을 연다.
경기도서관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밤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누구나 회원 가입 후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다.
경기=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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