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10분께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며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니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작년 9월 발사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에 4.5t급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다.이번 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볼 때 다음주 예정된 미·일·중과 한국의 연쇄 정상회담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향후 미국 등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 회동을 염두에 두고 압박용 혹은 ‘찔러보기’ 의도로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동 자체를 거부한다면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대남 위협의 성격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관계’라는 남북관계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한 도발이라는 설명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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