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호 전담 인력 확보가 업계 전반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제도만 확대되고 사람은 그대로”라며 “공시를 하려면 결국 보안을 이해하는 실무자가 필요한데 인력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 666곳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23.7%(158곳)에 달했다.
이번 조치로 상장사 약 2700곳이 모두 정보보호 공시 의무를 지게 돼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까지 보안 조직을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자체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자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보안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AI 모델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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