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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만에 사라진 루브르 보석... 가치만 1460억원

입력 2025-10-22 18:22   수정 2025-10-22 18:23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왕실 보석의 가치가 약 1,4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 로르 베쾨오 검찰청장은 21일(현지 시각) RTL라디오 방송에서 “루브르 도난 사건의 피해액은 8,800만 유로(약 1,460억 원)로 평가된다”며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지만, 이 도난으로 인한 역사적 상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절도범들이 훔친 보석을 훼손하거나 녹인다면 제값에 팔지 못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보석을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19일 오전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서 발생했다. 복면을 쓴 강도 4명은 기계식 사다리차를 이용해 발코니로 진입한 뒤, 단 7분 만에 보석 8점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휴대용 전동 공구로 진열장을 열고 유물을 탈취했다.

도난된 유물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황후 외제니 드 몽티조가 착용했던 다이아몬드 머리띠 등이다. 8점의 보석에는 다이아몬드 약 8,700개, 사파이어 34개, 에메랄드 38개, 진주 200여 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제니 황후의 다이아몬드 왕관은 박물관 인근에서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해당 왕관은 다이아몬드 1,345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된 작품이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CCTV 영상과 지문 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도난된 보석들은 별도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 문화부는 막대한 보험료 부담과 일반적인 보관 환경에서의 사고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자체적으로 보험사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루브르 박물관의 로랑스 데 카르 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상원 문화위원회에 출석해 보완 체계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2일 재개관했으나, 도난 사건이 발생한 아폴론 갤러리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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