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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 얘기잖아"…'셀프 감금' 30대女 탈출한 사연

입력 2025-10-22 20:14   수정 2025-10-22 20:25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이른바 '셀프 감금'을 위해 호텔로 향하던 30대 여성이 택시 라디오에서 경찰관의 사기 피해 예방 생방송을 듣고 위기를 모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3일 검찰 사무관을 사칭한 콜센터 조직원으로부터 법원등기 배송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사칭범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 1대를 추가로 개통하고, 가짜 웹사이트에서 위조된 구속영장 등을 확인했다. 사칭범은 A씨에게 5000만원을 요구한 뒤 "사건과 관련돼 구속영장이 발부돼 임시 보호관찰이 필요하다. 혼자 호텔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이에 속은 A씨는 부산과 울산의 호텔 2곳에서 이틀간 셀프감금됐다.

A씨는 3일째인 지난달 25일 오후 4시 40분쯤 울산 남구의 또 다른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에 탔다.

당시 택시 라디오에서는 울산경찰청 강력계 소속 경찰관이 출연한 TBN 울산교통방송이 흘러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경찰관은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던 중 "법원 등기 배송 전화 후 '셀프 감금'을 지시하는 수법이 많다"고 말했다.

우연히 이를 듣고 있던 A씨는 그제야 자신이 비슷한 상황임을 깨닫게 됐다.

이에 A씨는 곧장 울산북부경찰서로 찾아가 신고해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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