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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넉 달 남았는데…간경화 부친에 간 떼어준 '효자 아들'

입력 2025-10-22 21:20   수정 2025-10-22 21:21


수능을 4개월 앞두고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에게 자기 간을 떼어준 효자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지난 7월 28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아들의 간을 이식받은 48세 남성 환자 A씨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11월 간경화(간경변증) 진단을 받았다.

간경화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등으로 장기간에 걸쳐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고 간 조직이 딱딱해지는 병이다.

A씨는 진단 직후 정기적으로 이대서울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병세는 급격히 나빠져 간에 복수가 차고 간 이식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상태까지 악화했다.

공여자가 급히 필요했던 와중 A씨의 아들인 17세 B군이 자발적으로 이식을 자청했다. B군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관련 학과 진학을 목표로 2026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수능을 4개월 앞둔 B군은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의 집도 하에 무사히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홍 센터장은 "아버지와 아들의 혈액형이 달라 아버지에게 전처치 중 감염 증상이 발생했지만, 항생제 치료 이후 상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이식 수술을 진행했고 두 분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B군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수능시험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A씨는 "수능을 앞둔 아들에게 힘든 일을 겪게 해서 너무 미안했는데 아들이 오히려 아빠를 다독여 고민 없이 수술을 빨리 받도록 해줬다.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회복해 힘이 돼주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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