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브는 농산물 신선도 유지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기업이다. 송승훈 대표(22), 이재혁(Jaehyeok LEE) 부대표(22)가 2024년 6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졸브는 농산물의 보관 및 유통 단계 에서 발생하는 부패, 잔류농약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라며 “자사 연구실과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산물의 보관 및 유통 단계에서 신선도 유지를 돕는 ‘졸브 패드’가 핵심 제품이다. 졸브 패드는 산화제를 활용해 과채의 표면에 번식하는 곰팡이,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99.99% 이상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부패를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를 빠르게 분해해 신선도 유지를 돕는다. 냉장·상온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졸브 패드는 현재 제주, 대만, 미국 등에서 다양한 농산물과의 현장 실증이 진행 중이다.
“WHO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해 인체 안전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졸브 패드는 다양한 미생물 제거 공인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졸브 패드의 양산에 성공했기에 단가 경쟁력을 갖춘 것이 강점입니다. 농가의 추가 공정 도입 없이 모든 농산물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도 경쟁력입니다.”
졸브는 현재 제주도 내 감귤 산지 농가 및 유통사, 대만·미국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송 대표는 “대형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해 PoC를 진행한다”며 “각종 박람회 및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비자 및 해외 바이어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졸브는 지금까지 외부 투자 없이 공장·설비·특허권까지 모두 자체 확보했습니다. 국내 대기업 미국법인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 공장 설립을 위해 출장을 다녀온 만큼, 글로벌 진출, 양산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과채의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친환경 포장재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잔류 농약에 대한 걱정으로 과일을 세척해서 먹는다는 번거로움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과일망을 버린 뒤 베이킹 소다로 과일을 세척하는 과정을 인지하는 순간 ‘과일망 자체가 물에 녹으면서 베이킹 소다의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활용이 되지 않는 과일 포장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바로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며 창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창업 후 송 대표는 “직접 농가를 방문해 고민을 듣고 실제로 졸브 패드를 사용한 농가에서 과일이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되고 소득이 올라갔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졸브는 공장에서 숙식하는 열정 넘치는 대표진, 식품공학·식품안전 분야의 박사급 기술이사 및 자문진, 마케팅·영업·생산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 대표는 “전문성 있는 인력과 농가, 학계, 산업계와의 R&D 협력이 탄탄한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감귤, 딸기 시장에서 제품군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아세안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종적으로는 농산물 유통·신선도 관리의 표준 솔루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졸브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농산물 신선도 유지 기술 연구 및 상용화
성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도전! K-스타트업 중기부장관상(8위), 환경창업대전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 HULT PRIZE LOCAL COMPETITION WINNER, GLOBAL SUMMIT TOP 6, 서울시 기후테크경연대회 서울시장상, 경기도 창업공모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 경기도 ESG경연대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 코리아 푸드테크공모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상, UN Citypreneurs 선정, 소셜벤처 선정 등, 자사 공장에서 20t 이상 제품 양산 성공, 7개국에서 제품 실증 진행 중, 농협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약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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