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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로펌을 가리자…‘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입력 2025-11-15 08:38   수정 2025-11-15 08:39

[비즈니스 포커스]



매년 연말이 되면 국내 유수의 로펌 대표들과 ‘스타 변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열린다. 한경비즈니스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시상식이다. 주요 기업 사내변호사 및 법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로펌과 소속 변호사들의 경쟁력을 조사한 뒤 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로펌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행사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법조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

한경비즈니스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건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 한 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로펌’이 어디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한경비즈니스는 2010년부터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을 선정해왔다.

한경비즈니스가 조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국내 로펌들의 경쟁력은 해외 법률 매체들의 평가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로펌 업계에선 국내 언론 매체 중에서도 토종 로펌들의 정확한 실력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경비즈니스가 국내 경제 주간지 중 처음으로 한국 로펌의 경쟁력을 조사해 발표하기 시작한 이유다.

2010년 첫 조사 시작
이런 취지에서 기획한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선정 방법은 매년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줘왔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국내 주요 ‘200대 기업(매출 기준)’ 법무 담당자들에게 설문을 돌려 로펌들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기업은 로펌의 문을 두드리는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이나 지배구조 개선, 국제분쟁과 같은 굵직한 법률 자문부터 사소한 소송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로펌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만큼 로펌에 대한 평판과 실력 등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 기업이다.

2018년부터는 한국사내변호사회와 손을 잡았다. 설문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업 법무 담당자들과 더불어 3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사내변호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추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부문도 마찬가지다. 첫 평가가 이뤄진 2010년에는 △증권·보험 등 금융 및 자본시장 △기업 M&A △송무 및 중재 등 9개 부문에서 전문성 조사가 이뤄졌는데 매년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작년에는 전문성 부문을 14개까지 늘렸다. 인공지능(AI)과 중대재해 등 수요가 급증하는 자문 영역을 추가한 것이다.

이외에도 현재는 △소송 비용의 합리성 △담당 변호사의 친절도 등 6개 부문의 ‘서비스’ 평가도 신설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도 함께 선정하고 있다.

김앤장의 굳건한 독주 이어져
이런 과정들을 거쳐 매년 연말 한경비즈니스가 발표하는 베스트 로펌 순위 결과는 로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실수요자인 사내변호사들과 법무 담당자들이 직접 로펌의 전문성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만큼 바뀌는 순위에 따라 로펌들의 희비는 매년 엇갈린다.

특히 매년 전문성 부문 순위의 경우 김앤장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로펌들이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김앤장은 한경비즈니스가 조사를 시작한 첫해부터 작년까지 단 한번도 경쟁 로펌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점수 차로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누가 김앤장의 뒤를 이어 ‘톱3’를 차지하느냐다.




조사 초반만 하더라도 톱3의 경우 ‘김광태’(김앤장·광장·태평양) 또는 ‘김태광’(김앤장·태평양·광장)으로 항상 결론이 났다.

실제 매출만으로 따졌을 때에도 광장과 태평양은 매년 김앤장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할 만큼 업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한경비즈니스의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결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두 로펌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김앤장과 함께 굳건한 톱3를 형성해왔다.

이런 구도에 균열이 난 건 2019년이다. 매년 5위권에 머물렀던 세종이 사상 처음으로 3위로 치고 올라오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2020년 2위까지 오른 세종은 2024년까지 계속해서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율촌도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2위를 차지하며 처음 톱3에 오른 뒤 3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작년에도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로펌 조사에서 세종이 2위, 율촌이 3위를 차지하는 등 두 로펌이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이다. 두 로펌은 서비스 평가에서도 매년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할 만큼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화우, 지평, 대륙아주, 바른 등이 최근 조사에서 매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세월히 흐르면서 명성이 예전만 못한 로펌들도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10위 안에 종종 안착했던 다래, 충정 등의 경우 최근에는 좀처럼 순위권 내에서 이름을 찾기 힘들다.

그런가 하면 전통 강호들의 틀을 비집고 갑자기 순위가 급상승한 이른바 ‘다크호스’가 등장하는 것도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로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18년 조사에서는 삼율이 눈에 띄었다. 2017년 5월 만들어진 삼율은 당시 업력이 1년 조금 넘은 신생 로펌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강자들의 틈새를 비집고 당당히 9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들어갔다. 2020년 조사에서는 2019년 설립된 위어드바이즈가 16위에 오르며 업계의 떠오르는 강자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위어드바이즈는 2021년 조사에서는 9위를 차지하며 전년 순위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업력이 쌓인 두 로펌은 여전히 업계에서 활약하며 기업들의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시 부활에 성공한 로펌도 있다. KCL이다. 이 로펌은 2024년 조사에서 10위에 올랐다. KCL이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로펌 조사에서 톱10에 진입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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