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 긴장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3.31포인트(1.37%) 내린 3830.37을 기록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제품, 미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생산된 제품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 검토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2867억원과 26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859억원 매수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중 긴장감 속에 미 반도체 설계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3%와 2.28%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KB금융도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LS ELECTRIC은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8%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4.98포인트(0.57%) 내린 874.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억원과 24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13억원 매수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오른 1431.8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