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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국적' 김정민 아들, U-17 월드컵 일장기 달고 뛴다

입력 2025-10-23 11:07   수정 2025-10-23 11:17



가수 김정민의 차남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 자격으로 U-17(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정민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엄마, 아빠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며 "세상에 널 다 보여주고 와. 사랑한다"고 응원했다.

김도윤의 U-17 일본 국가대표팀 합류 소식은 전날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당초 김도윤은 일본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5 FIFA U-17 월드컵 출전 최종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공격수 한 명이 부상을 당해 하차하면서 김도윤이 대체 선발됐다.

김도윤은 소속팀을 통해 "일본 U-17 대표팀에 선발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윤이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해 첫 경기 네팔전에서 4골을 넣어 팀의 9:2 대승을 이끌었으며, 직전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도 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김도윤은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 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과 일본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멕시코 유학을 거쳐 현재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동 중이다. 184cm, 72kg의 탄탄한 체격과 기술력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민은 그동안 꾸준히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이어왔다.

지난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 아들이 축구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식들의 일본 국가 대표팀 활동에 대해 "아이들 여권이 2개"라며 "태어나면서부터 모국이 두 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를 받고 있는데, 애들에게 한국과 일본 '어디가 더 좋아' 이런 건 없다"고 했다.

특히 김도윤에 대해선 "일본이 기회를 먼저 줬다"며 "프로도 아니고 아직 유소년이라 (국적 선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 "성인 국가대표팀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다"며 "결국 좋은 기회를 준 팀에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도윤이는 늘 그랬듯 미래를 향해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응원을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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