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23일 미·중 무역 긴장감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43% 오른 3900.3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3902.21까지 상단을 높였다. 1.23%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단을 3820선까지 낮추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사천피'(코스피지수 4000포인트)까지는 상단을 불과 2.56% 남겨두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감과 이에 따른 미국 기술주 '삭풍' 속에서도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44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83억원과 391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장중 상승 전환하고 있다. 하락으로 출발했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한화오션이 장중 상승 반전했다. 반면 '십만전자'를 앞두고 고점 부담에 삼성전자는 0.3%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하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재부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주(株)가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S ELECTRIC 등은 실적 기대감에 각각 13%대 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인공지능(AI) 모멘텀(동력)과 정부 정책 기대감, 무역협상 낙관론 등으로 긍정적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가 조정 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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